Learning Reiot

항상 새로운 것만 추구하는 게으른 프로그래머

Apple App Store

애플 앱 스토어(App Store)는 조만간 초대박이 날 거라는 드리밍님의 예측에 강력하게 동의한다. 지금껏 이만큼 소프트웨어 또는 게임 개발자들에게 유리한 플랫폼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하긴 다들 플랫폼을 구축하고 엔드 유저들이 컨텐트를 쌓아나가도록 하자는 이야기를 하지만, 잡스 횽아는 (보나다만 성공을 확신하지는 않았을테지만) 이걸 실제로 해냈다. 그것도 애플과 개발자 양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매력적인 비지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해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XNA도 점점 접근성을 높여가고 있지만, 수많은 인디 게임 개발자들을 유혹할만한 어떤 지표($)도 보여준 적이 없다. (물론 자기들이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긴 하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대해서는 소식이 거의 들리지 않아서 생략.

자. 그렇다면 애플이 수많은 공룡 통신 기업들 사이에서 점차 모바일 시장을 잠식해들어가고 있는 이 마당에, 한국 게임 개발자 및 게임 개발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사실 대박 뉴스가 퍼졌으니 세가를 비롯한 구미/일본의 라이센스 보유 기업들은 자사의 유명 게임을 아이폰으로 포팅해서 판매할 것이다. 단순한 아이디어로도 돈을 많이 벌었다는 소식을 들은 인디 게임 개발자들 역시 마찬가지. 즉 레드 오션의 조짐이 서서히 번지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뭐 정답은 뻔하다. 오래된 회사들은 하루 빨리 과거의 명작들을 포팅하면 되고, 그렇지 않은 회사들은 오락실 게임들에서 아이디어를 추려내서 온라인으로 옮기는 대신, 아이폰으로 이사를 가면 되겠다. 다만 아이폰의 인터페이스에 걸맞게 게임을 적당히 변화시켜야 한다는 점은 모두 같으니, 어떻게 보면 이건 시간 싸움이 되지 않겠나 싶다.

위 동영상처럼 화면을 기울여서 운전하는 수준의 게임은 이미 쌓여 있기 때문에, 레이싱은 좀 힘든 싸움이 되겠고.. 퍼즐류는 창작이 아니면 라이센스를 갖고 있으면 얼른 시작하면 될 듯. (그러나 비주얼드나 주마를 따라가려면 꽤 힘들꺼다) 슈팅은 터치 화면으로 총 쏘기가 힘들고, FPS는 조준이 힘들고…

정답은 스포츠 또는 RPG. iBaldur’s Gate 는 힘들겠지만 iWizardary 는 웬지 될 거 같다!

Tags: ,

Stay Hungry, Stay Foolish

좀 철이 지난 이야기이지만, 잡스 횽아의 스탠포드 연설문에서 단어들을 추출해서 태그 구름처럼 만들어주는 Wordle 이미지이다. 이 연설문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PSP에 인코딩해서 듣고 다녔고, 서점에서 우연히 영어 공부용 책으로 나온 걸 찾아서 한참동안 읽기도 했다. 반쯤은 자기 자랑이지만 애플의 주가 총액이 구글을 넘어선 이 마당에 이 정도의 자랑 정도는 봐줄만 하다. 고화질 버전은 아이튠즈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


EBS Pixar Documentary

지난 달 EBS에서 픽사의 과거를 다룬 2부작 다큐멘터리가 방송되었다.

픽사 이야기는 이미 잡스의 만행(?)을 다룬 iCON이라는 책과 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을 통해서 대충 알고 있었지만, 이 방송에서는 당시에 캠코더로 찍은 장면들과 주요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보다 디테일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픽사의 팬이라면 꼭 시청하기를 권한다.

지브리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뒤를 이을 감독이 없어서 결국 게드 전기 같은 괴작을 내놓아서 온갖 악평을 받았는데, 픽사는 반대로 존 라세띠 외에도 많은 신예 감독들(몬스터 주식회사,니모를 찾아서)이 배출되고 각각 대성공을 거두다가, 그런 성공에도 자만하지 않고 외부에서 감독을 새로 영입해서 성공 신화(인크레더블)를 이어가는 걸 보면, 확실히 사람에 대한 구미와 아시아의 문화적 차이가 느껴지는 것 같다.

요즘 들어 업력이라고 불리는, 조직 전체에 확산된 게임 개발의 MEME 가 무시못할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이 정보가 누적되는 곳은 인트라넷이나 위키, 기획서, 소스 코드, MAX파일이 아니라 능력있는 사람의 두뇌와 손이니까.